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5.03.23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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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하는 등 상당수 의대생이 학교로 돌아왔다. 복귀가 저조했던 지방 국립대에서는 충남대와 부산대가 전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와 수업 참여 현황을 집계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릴지를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30일까지 군 입대 휴학 등을 빼고 8개 대학에서 의대생 전원이 복학했다. 5대 대형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에선 연세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돌아왔다. 고려대와 차의과대도 모두 등록금을 내거나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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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이 많았던 지방 국립대는 복귀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으나 충남대 의대생은 전원 복귀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의대 학생회가 복귀를 결정하면서 모두 학교로 돌아왔다”며 “충남대 복귀가 다른 지방 국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부산대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도 30일 전원 복귀하겠다고 학교에 밝혔다. 건국대 경희대 충북대는 30일, 가천대 단국대 아주대 한양대 등은 31일 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교육부는 31일까지 돌아온 의대생 복귀 규모를 다음 달 1일 최종 집계하고 의대생이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정상적으로 수업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의대 학장의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의대생 복귀율이 50%를 넘기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이전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의대생 대다수가 복학 신청만 하고 수업을 거부한다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수준인 5058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까지 전공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 대형 병원 교수는 “전공의에게는 그간 주어졌던 수련 특례 외에 추가로 줄 것도 없다”며 “복귀한다면 빨라야 가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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