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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 겹악재…10일 만에 8만2000달러대로 주저앉다[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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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PCE 발표 후 인플레 우려

    지난 29일 8만2000달러대 하락

    오는 2일 상호관세 앞두고 투심 위축

    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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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유동현] 가상자산이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일제히 약세다. 비트코인은 10일만에 8만2000달러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4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0.19% 오른 8만250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9일 8만2000달러로 떨어진 뒤 주말 내 횡보세다. 8만2000달러대는 지난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은 0.12% 하락한 1810달러, 리플(XRP)는 1.54% 오른 2.15달러, 솔라나는 1.47% 오른 125.35달러, 카르다노(ADA)는 1.65% 하락한 0.6653달러를 나타냈다. 이들 가상자산 모두 29일을 기점으로 급락했다. 리플은 일주일 전 대비 10.7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지난 주말 이어진 급락은 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의주시하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은 2.8%로 전망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물가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상호관세 발효에 따른 글로벌 관세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우려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다음달 2일(현지시간)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할 방침이다. 각 국이 미국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하고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물량을 제한할 경우 글로벌 통상에 혼란이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나스닥과 상관관계가 커진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는 시장 최대 악재인 불확실성 여파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24을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지난 28일(수치 33) 대비 다시 하락했다. 이 지수는 0부터 100 사이를 나타내는데 25 아래면 가장 투자심리가 악화한 ‘극도의 공포’ 단계로 풀이된다. 지난 21일부터 극도의 공포 단계를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고꾸라졌다.

    헤럴드경제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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