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각부 전문가 검토회서 추정
“피난민 1천230만명·235만채 완파”
2014년 예측에선 “33만명 사망”
이번 추정치로 방재 계획 수정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서 지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14주년을 맞아 도쿄 주민들이 거리에서 묵념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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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하면 약 29만8000명이 사망하고 피난민은 12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새로 제시됐다. 2014년에는 같은 상황에 33만2000명이 숨질 것으로 예측됐다.
해곡 대지진은 향후 30년 이내 발생 확률이 80% 정도로 예상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31일 이런 내용의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바닷속 깊은 골짜기다.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오키나와현에서 후쿠시마현에 걸쳐 넓은 면적에 높이 3m 이상의 쓰나미가 도달하고 고치현 일부 지역에는 최고 약 34m의 쓰나미가 덮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해 높이 30㎝ 이상 침수되는 지역만 약 115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29만8000여명의 사망자 중 21만5000명은 쓰나미에 의해 희생될 것으로 예상됐다.
피난민은 12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피해 규모는 건물 235만채가 완파되는 것을 비롯해 직접 피해만 최대 225조엔(약 2223조원)에 달하고 경제활동 저하와 인프라 기능 중단 등까지 따지면 292조3000억엔(약 28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약 609조엔인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망자를 80%가량 줄이는 것을 목표로 10년간 방조제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추정치는 당시와는 다른 방식에 의한 것”이라며 “당시 조건으로 계산하면 사망자는 26만4000명으로 20%가량 줄어드는 셈”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새로 나온 추정치를 기초로 방재 기본 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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