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환경공단, 세계 최초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신속 성능평가체계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한국환경공단 세계 최초로 신속한 성능평가 기술 개발, 현장 적용으로 사용 후 배터리가 보다 빠르게 순환이용 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자료 출처 : 한국환경공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이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신속 성능평가체계를 구축했다.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평가 소요시간 기존 8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한국환경공단은 31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신속·정확한 성능평가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2022년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수명(SOH)을 신속히 측정하기 위한 SW 방식의 기술개발을 시작해 2023년 기술 검증 및 실증을 거쳐, 지난해 11월 신속 성능평가를 위한 장비 도입을 완료해 글로벌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 수명을 1시간 이내로 측정하고 있다.

    공단은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보관·민간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1대당 8시간이 소요되는 완전충방전 평가방식의 개선에 돌입해 신속·정확한 평가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공단이 개발에 성공한 1시간 이내 신속평가 기술은 사용 후 배터리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데이터 분석과 SW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것으로 정확성이 가장 높은 완전충방전 대비 오차율은 약 2%에 불과하나 평가 소요 시간은 8배 단축 가능하다.

    특히,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평가 등에 대한 법적 기준인 전기용품안전기준(KC10031)의 허용 오차 3%를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 상태별 기술 실증에서도 허용오차 이내 기준을 충족해 사용후 배터리 유통시 매우 손쉽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의 사용 후 배터리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해 성능평가 이외 100V 이하 저용량 배터리의 잔존 수명 평가를 위한 장비를 도입했으며 이외 수입 차량의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위한 장비도 지속 확대해 구축할 예정이다.

    임상준 환경공단 이사장은 “국내 전기차 보급 현황과 전기차 교체주기(약 10년)를 볼 때 올해부터 사용 후 배터리의 대량발생이 예상된다.”며, “민간시장에도 공단이 기술 개발한 신속 성능평가 방법을 보급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시장이 신성장산업 창출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한국환경공단 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 출처 : 한국환경공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