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재 앞 1인 시위자 해산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 "단체간 물리적 충돌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면서 "헌재에 안전 침해 가능성을 고려해 해산했고, 경찰관 직무집행법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날달걀을 맞은 사건과 헌법재판관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신변보호 조치 등과 관련해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 조치와 자택 안전관리, 112 순찰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신변보호 차원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로 신변보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 의원에게 날달걀을 던진 용의자는 여전히 특정이 되지 않아 목격자와 CCTV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고, 헌재 앞 1인 시위자들을 해산시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건물 외부가 경찰차벽으로 통제되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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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천막당사 철거를 주장하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천막 철거는 지자체가 하는데 경찰은 지자체 오청이 오면 충돌 방지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27명 신원확인도 실시했고, 현장 통제를 하고, 긴급구조 차량 이동로를 확보하고 있다. 주민들이 대피하다 보면 빈집털이가 나올 수 있어 예방 순찰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소방이 가능한 경찰 헬기를 최대한 지원해 현재 34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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