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중 정상회담 밀릴 가능성 농후
트럼프는 5월 사우디 방문 예정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2023년 12월 중순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 올해 4월 중순에 다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이처럼 시 주석이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확대되는 대미 갈등 국면의 타개에 필요한 우방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웨이궈(張衛國) 씨는 "중국이 이제는 과거와는 수준이 다른 대국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아직 G1 미국과 대적하기에는 버겁다고 해야 한다. 주변의 우방국은 다다익선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시 주석의 3국 순방의 목적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여러 정황으로 보면 시 주석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3국의 특징을 살펴볼 경우 이유가 하나둘이 아니라는 사실을바로 알 수 있다. 우선 3국 가운데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중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일 뿐 아니라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친중으로 급격히 기우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만약 시 주석이 내달 예정대로 동남아 순방에 나설 경우 빠르면 6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양국 정상회담의 개최는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는 5월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나 양국 간에 필요한 실무진들 간의 소통을 상기할 경우 분명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