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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즐거울 일만 가득해야 할 야구장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지난 2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오후 5시 플레이볼이 외쳐진 뒤 약 20분이 지나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5시 20분경 창원 NC파크 내 3루 관중석 부근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인근에 있던 관중 세 명을 다치게 했다.
특히 사고 이틀 뒤 경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조물은 무게가 무려 60kg에 달했다. 묵직한 금속 덩어리가 10여m를 밑으로 떨어졌으니 1층 매점 지붕을 한 번 튕겨서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를 맞는 사람 입장에선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실제 인명 사고가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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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에 맞은 자매 두 명 중 한 명은 머리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중환자실에 머무르고 있다는 구단 관계자 발언이 나올 때부터 많은 야구 관계자들이 걱정하고 쾌유를 빌었다. 자매 중 또 다른 한 명도 쇄골이 골절되는 등 부상이 심각했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외상을 입고 회복 중이었다.
그리고 31일 오전 머리 수술을 받았던 관중이 별세하며 KBO리그 사상 초유의 관중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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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은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31일 구단 SNS에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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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도 보도자료를 발표해 "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팬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KBO는 희생자 및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부상으로 고통 받고 계신 부상자 두 분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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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지난 22일 개막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2~23일 열린 개막시리즈에서 역대 최다 관중인 21만 9900명이 야구장을 찾는 등 시즌 초반 여러 흥행요소가 더해서 1100~1200만 관중을 꿈꾸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다만,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겨야 할 공간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바뀌었다. 경기장은 특성상 여러 구조물이 야구장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많은 야구팬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가 선용 수단 중 하나로 올라선 KBO리그가 그간 놓쳤던 경기장 안전 문제에 빨간불이 울린 셈이다.
한편 NC는 하루 뒤(다음달 1일) 창원 NC파크 안전진단검사에 돌입한다. 인명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경기장 내 여러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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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BO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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