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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한국 저출산 또 언급한 머스크 "3세대 후 현재 3~4%로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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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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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저출산 이슈'를 또 언급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부효율부 고위간부들과 폭스뉴스에 출연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문명은 사라질 것. 미국이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며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우 출산율이 대체 출산율(Replacement rate)의 3분의 1 수준이다. 3세대 안에 한국은 현재 인구의 3~4%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어떤 것도 지금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며 "인류는 사멸해 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한국의 저출산 이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 기사를 인용하며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인구 절벽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화상 대담에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1월 엑스를 통해 "한국 인구의 3분의 2가 한 세대마다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출산율 하락을 우려해 "똑똑한 사람끼리 아이를 갖자"며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에 정자 기증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여성 4명과 도합 1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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