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더 오랜 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완전한 영향을 파악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와 관련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신규 관세로 인한 "간접 영향"을 지켜볼 것이며, 완전한 충격이 나타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관세 여파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단 트럼프 관세 조치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이 "일시적"일 것이란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지만,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장기적 인플레 여파에 대한 경계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초래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당장 스태그플레이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지난 70년대나 80년대처럼 높은 인플레이션이 뿌리내리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작년보다는 느린 속도가 될 것이라는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많은 불확실성이 있으며, 모든 정책 조치에도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당분간"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연준이 이달 초 마지막 회의에서 결정한 바와 동일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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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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