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 오전 11시로 지정됐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김지인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오늘 오전 SNS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4일 오전 11시로 지정됐다고 직접 밝히면서 속보가 처음 전해졌습니다.

'헌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선고기일 통지를 알리는 헌재 공문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요.

앞서 민주당은 오늘 헌재 앞과 정부서울청사 앞을 찾아 윤 대통령 신속파면 촉구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비상행동 일정을 오전부터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선고기일 지정 소식이 현장에 전해지면서, 긴급 비상최고위원회를 소집했고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연히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이 날 거라고 본다" "앞으로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SNS에 "헌법질서가 회복되고, 법치주의가 바로서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실은 앞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오는 2일과 3일로 예고했고, 4일부터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 일정은 여야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는데요.

민주당은 본회의 기간 중에 필요한 법안과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고,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도 함께 탄핵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곧바로 논평을 내고, "마침내 봄비 같은 소식이 내렸다"며 "헌법재판관들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헌재의 책임있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잠시 후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황인데요.

일부 의원들이 먼저 개인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헌재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면서, 선고 결과에 대해선 "당연히 기각 또는 각하가 될 거다" "절차적 하자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SNS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대통령, 여야 정치권 모두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며 "이제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저녁 7시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이고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회에서의 공개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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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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