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사업부내 사장급 COO 보직 신설
DA사업부장에 베테랑 영업 전문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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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전격적인 수시 인사를 단행한 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인사는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 이후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22일(현지시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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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DX부문을 총괄할 임시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노 사장은 기존 MX사업부장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품질혁신위원장까지 맡아 전반적인 SET(가전·모바일)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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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조치는 MX사업부 내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개발 전문가인 최원준 사장을 MX사업부 COO로 임명했다.
COO직 신설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이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서 폭넓은 사업을 조율하고, 최 사장은 MX사업 운영을 책임지면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조직의 기민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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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생활가전(DA) 사업부장에 김철기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자동차 출신으로, 이후 스마트폰·가전·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 및 품질 관리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 대응을 주도했다.
이번 인사로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서 기존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TV와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혁신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LG전자, 중국 제조사 등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태문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사업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노태문 사장은 모바일에서 쌓은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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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으로 영입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탈리아 출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에서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의 합류를 계기로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친 디자인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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