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바 액트’ 공개
아마존의 노바 액트가 사용자 취향에 맞는 아파트를 스스로 검색하고 있다.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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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를 선보였다. 챗봇에서 시작된 빅테크 간 생성 AI 수익화 경쟁 전선이 AI 에이전트로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용자 대신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노바 액트(Nova Act)’를 공개했다. 노바 액트는 알아서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고, 식당을 예약하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다. ‘연구용 미리보기’로 공개된 이번 AI 모델은 아마존의 범용인공지능(AGI)연구소에서 처음 개발한 모델이다. 아마존은 이 모델을 최근 업그레이드된 AI 음성 비서인 ‘알렉사 +’(플러스)에 탑재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노바 액트가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앤스로픽의 ‘컴퓨터 유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발표했다. 특히 스크린에 표시된 텍스트를 인식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이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노바 액트는 스크린 텍스트 상호작용(ScreenSpot Web Text) 테스트에서 94%의 성능을 기록했다. 앤스로픽(90%)·오픈AI(88%)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기업들도 AI 에이전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온 서비스 AI’전략 기조 하에 AI 에이전트를 각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 당시 “중장기적으로 모든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것”이라며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 지금껏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커머스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를 준비 중이다. 국내 플랫폼 한 관계자는 “플랫폼마다 구체적 방향성은 다르지만 현재 AI 서비스보다 진보한 AI 에이전트가 국내외 플랫폼 기업의 지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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