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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 미국이 이튿날 발표할 상호 관세의 타격을 영국도 받을 것이라면서도 즉각 대응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우린 경제 합의에 빠르게 진전을 이뤘고 열심히 작업 중이며 아주 빠르게 결론 내기를 바란다"면서도 "(영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국익에 따라 행동해야 하며 이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은 그동안 미국과 별도로 무역 협상을 벌여 왔는데, 스타머 총리는 지난달 30일 밤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생산적 협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발표한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는 영국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영국산 자동차의 17%인 10만 1천대, 76억 파운드(14조 5천억 원) 상당이 미국으로 수출됐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영국산 제품 전반에 최소 2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영국산 제품에는 20%의 부가가치세가 붙기 때문입니다.
이는 영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영국의 예산책임청(OBR)은 미국의 20% 추가 관세 부과와 영국의 대응으로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1% 깎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재무부가 전망하는 100억 파운드(약 19조 원)의 공공 재정 여유분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너선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장관은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초기 발표에서 면제받을 나라는 없을 수도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를 예상하면서 이를 뒤집기 위한 무역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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