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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 절뚝' 홀란, 시즌 OUT 확정… 과르디올라도 시인 "언제나 그랬듯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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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주축 공격수 엘링 홀란의 부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홀란은 지난 FA컵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5~7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홀란은 지난 3월 31일 본머스와의 2024-2025 FA컵 8강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 상대 수비수 루이스 쿡과의 경합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심하게 접질려 부상을 입었다. 그는 한동안 경기를 이어갔으나 결국 벤치에 신호를 보내고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홀란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후 홀란이 목발을 짚고 보호 부츠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영국 매체 '더선'은 "홀란은 팀 버스에 오를 때까지 목발을 사용해야 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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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아직 정확한 상태를 알지 못한다. 의료진과 깊이 논의하지 못했기에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맨시티 팬들은 그의 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했지만,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홀란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면서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맨시티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월요일 오전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사를 받았으며, 부상의 정확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체적인 진단이 진행 중이며, 홀란은 이번 시즌 내 다시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홀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맨시티 의료진은 홀란이 최소 5~7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언급한 FIFA 클럽 월드컵에 맞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사실상 홀란이 이번 시즌 내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6월 중순 개최되는 클럽 월드컵을 목표로 회복한다면, 남은 프리미어리그 일정과 FA컵 준결승전과 이어지는 결승전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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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가오는 3일 펼쳐질 레스터 시티와의 주중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부상이 예상대로 5주~7주 정도 지속될 것임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때때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해가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홀란과 같은 유형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활용해 적응할 것"이라며, "다른 기술과 역량을 가진 선수들을 활용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팀이 공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수년간 여러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해 왔고, 이는 선수들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홀란은 긴 패스를 받아 골을 넣는 능력과 득점 감각이 탁월한 선수지만,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박스 근처로 더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홀란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는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거론된다. 이집트 출신 공격수 마르무시는 본머스전에서 홀란을 대신해 교체 투입되어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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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시티는 시즌 내내 이어진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5위에 안착,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 승점 22점 차로 벌어져있는 상황이다. UEFA 랭킹 1위 혜택으로 인해 5위 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지만, 맨시티는 승점 1점 차이로 6위 뉴캐슬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맨시티는 4월 3일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 4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 그리고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준결승 맞대결 등 중요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내내 부상 악재에 시달려왔다. 현재도 로드리,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여기에 팀의 최다 득점자인 홀란까지 빠진다면,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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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팬들은 홀란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여 시즌 막바지 중요한 순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구단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회복 과정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홀란의 부상 여파가 맨시티의 시즌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맨시티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맨시티는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하며 홀란 없이 첫 경기에 나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말한 것처럼 홀란 없는 맨시티는 다른 선수들의 능력으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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