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 외무부가 발행하는 '국제문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의 제안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현 상태에서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랴프코프 차관은 "이번 갈등(전쟁)의 근원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가 현 상태에서의 우크라이나 종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주 전 미국의 제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명한 후 미국과 러시아간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일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논의하는 일은 매우 복잡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부펀드 최고경영자이자 국제 경제투자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에프는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종전과 양국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4월이나 5월 중 완전한 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것이 점점 어려워져 전쟁이 더 지속되고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군사 지원을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과 국무부의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미국의 영구 평화협정 체결 시도를 막고 있다고 보고 러시아를 압박할 경제적, 외교적 수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02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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