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시장 규모 (판매량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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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컵라면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제품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간편성과 접근성 등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 판매량은 약 40만800톤(t)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2% 늘어난 수치다. 국내 라면 판매량은 지난 2022년부터 0%대 성장률에 그치고 있다. 올해도 0.2% 성장이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컵라면 성장률이 봉지라면보다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컵라면 판매량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 또한 작년 대비 0.8% 늘어난 12만300t으로 예상된다.
반면 봉지라면 판매량은 지난 2022년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판매량 또한 변동 없이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추세는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정간편식(HMR) 등 간편식 제품이 꾸준히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조리 과정이 있고 별도 조리 시간이 필요한 봉지 라면은 간편함이라는 고유한 강점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시각이다. 봉지 라면에 비해 조리시간이 빠르고 간편한 컵라면으로 소비자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승우 유로모니터 식품·외식 부문 선임연구원은 “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는 간식 및 식사 대용으로 널리 소비되는 라면 시장에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며 “신라면 투움바 컵라면, GS 점보 도시락면 등 소비자 눈길을 끄는 이색 컵라면이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최근 많이 등장한 것도 시장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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