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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EU 브랜디 반덤핑조사 재연장…반트럼프 공조 작동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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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佛 외무장관 방중…"무역전쟁 반대"

    뉴스1

    프랑스 브랜디 회사 레미 코앵트로 본사에 코냑과 브랜디 병이 전시되어 있다. 2019.01.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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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유럽연합(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3개월 재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마친 이후에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월 5일 EU산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25일 이 안건의 조사 기간을 올해 4월 5일까지로 연장했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해당 사안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해 이번 사건의 조사 기간을 오는 7월 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바로 장관의 방중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바로 장관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당시 회담에서 바로 장관은 "프랑스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무역전쟁을 반대한다"며 "프랑스는 중국과 EU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왕이 부장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하에서 양국은 책임을 보여주고 일방주의를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해 1월 EU에서 수입하는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히며 맞불 조치를 내놨다. 중국이 수입하는 브랜디 중 프랑스산은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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