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구, 1~2일 이틀 간 훈련 종료 발표
"중요 항구·에너지 설비 등 모의 표적 정확한 타격"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 군사훈련이 2일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군이 이날 실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국중앙(CC) TV가 보도한 영상으로 중국군 전투기가 대만해협 상공으로 추정되는 공역에서 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CCTV 앱 캡쳐> 202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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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이징=뉴시스] 김예진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군은 이틀 간 이어진 대만 포위 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스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1~2일 동부전구가 합동 훈련을 이같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전구 부대가 항상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모든 분리주의 활동을 단호하게 저지하기 위해, 집중 훈련을 통한 전투 준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 대변인은 오전 8시 성명을 내고 "동부전구가 대만해협 중부와 남부에서 '해협뇌정(海峽雷霆·천둥)-2025A'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후 별도의 성명에서 스 대변인은 "해협뇌정-2025년 훈련 계획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해역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중요 항구·에너지 설비 등 모의 표적에 대한 정확한 타격에서 예상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중국중앙(CC) TV는 "합동 조기 경보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의 전폭기가 전투 대형을 이루어 대만 해협과 섬의 남서쪽에서 공격 위치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중국군의 군사훈련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 기준 산둥호 편대에 포함된 8척의 군함은 대만 최남단에서 동남쪽 약 220㎞ 떨어진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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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대변인은 산둥호 항모전단이 대만 동부 해상에서 해군·공군 부대들과 협력해 선박·항공기 조정, 지역 공중 우세 장악, 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공격 등에 중점을 둔 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훈련은 대만 내외에서의 통합 작전, 다차원적 봉쇄 및 통제, 여러 군의 합동작전 등 인민해방군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 국무부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일본 등은 훈련이 시작된 이후 성명을 내고 반대와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속하는 것이고 외부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이자 외부 세력의 묵인과 지지"라고 비난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연합훈련은 (대만)라이칭더 당국의 광기어린 독립 도발 획책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어떠한 외부 세력도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세력도 어떤 방식으로든 타이완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해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쌍십절 연설을 문제 삼아 수행한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B' 이후 6개월 만이다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자국 주변에서 중국 군함 15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 76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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