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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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관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몇 주 안에 물러나 경영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측근 3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정부효율부에 여전히 만족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곧 자신의 사업으로 복귀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 변화는 머스크의 돌출 행동으로 인한 행정부 내부 갈등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앞서 모든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업무 성과 보고를 요구해 트럼프가 임명한 안보·정보 부처 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또 머스크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공개 충돌해 트럼프가 루비오의 편을 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머스크가 예측이 어렵고, 각료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단 불만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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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머스크가 행정부에서 떠나더라도 트럼프의 고문 등 비공식적은 역할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보도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X(옛 트위터)에 "쓰레기"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모두 머스크가 DOGE에서의 놀라운 업무를 마치면 공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머스크의 경영 복귀설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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