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정서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잦은 AI 챗봇 업데이트로 얼리 어답터부터 챗GPT의 ‘지브리 풍’ 사진 인기로 호기심이 생긴 일반 대중까지, 다양한 소비층이 AI 챗봇 시장에 유입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3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코파일럿, 에이닷, 뤼튼,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챗GPT를 제외한 AI 챗봇 상위 6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93만6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639만8563명)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한 달 만에 MAU가 54만명 이상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AI 서비스인 에이닷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MAU가 증가했다. 국내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뤼튼은 지난달 MAU가 104만9224명을 기록하며 100만명을 넘어섰는데 한 달 새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은 2월 350만7301명에서 3월 374만4902명으로, 미국 AI 기업 퍼플렉시티는 2월 45만7209명에서 3월 55만714명으로 MAU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앤트로픽의 AI 서비스인 클로드(안드로이드만 추산) 역시 2만9703명에서 3만9788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AI 챗봇 선두주자인 챗GPT의 인기가 치솟으며 AI 챗봇 자체에 일반 대중의 호기심이 높아진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픈AI는 지난달 말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는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능은 ‘사진을 지브리 화풍으로 그려줘’라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들 사이에선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최 교수는 “AI가 만들어준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형성되며 AI 챗봇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커졌다”며 “다양한 AI 챗봇을 내려받고 구독한 후 비교하는 이용자들도 크게 늘었는데, 이런 복합적 요인이 작용돼 AI 챗봇의 트래픽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