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 충남 아산, 거제 등은 직전 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3년 전 지방선거 승리 때와 반대로 이 4곳 모두에서 외면받았다. 부산교육감도 3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로 넘어갔다. 진보인 김 후보는 51%를 득표, 두 보수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했고, 이것이 오늘의 계엄과 탄핵 사태 근본 원인이 됐다. 만약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서 교훈을 얻고 민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뼈를 깎는 쇄신과 개혁을 했다면 그 후 사태 진행은 지금과 상당히 달랐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반대로 극심한 내분 끝에 계엄으로 치달았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26%대에 그쳤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여야는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말에 그쳐선 안 된다. 진짜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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