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과 염혜란 배우가 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제작발표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작사 렛츠필름과 아우라픽처스는 2026년 4월3일 개봉을 목표로, 현재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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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블랙머니’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이 지난 3일 4·3영화 ‘내 이름은’ 촬영에 돌입했다.
4일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4·3영화 ‘내 이름은’이 지난 3일 크랭크인했다.
앞서 지난 1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정 감독을 비롯한 ‘내 이름은’ 제작위원회 위원들이 4·3영령들에 참배하고 2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열린 위령굿을 스케치한 뒤 3일 추념식 장면으로 본격적인 첫 촬영에 돌입했다.
‘내 이름은’은 우리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픈 통한의 역사인 제주4·3의 ‘이름 찾기’를 화두로 삼는다. 제주4·3 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다. 최근 제주 배경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염혜란이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한 정순 역을 연기한다.
서귀포, 한림, 조천, 성산, 대정 등 제주 곳곳에서 촬영하며, 1998년 당시 제주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서울 주변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된다.
앞서 ‘내 이름은’은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을 진행해 목표치 940%를 달성, 텀블벅 사상 극영화 펀딩 1위를 기록했다. 오는 6월까지 촬영되며 2026년 4·3 주간 개봉을 목표로 한다.
정 감독은 “이 영화가 4·3의 진정한 이름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제주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에 참배하는 '내 이름은' 제작위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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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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