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 악재 겹치며 주말 반납
보안 강화 등 IT 비상대응에도 나서
[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사진은 지난해 3월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4.0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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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자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다. 미국 상호관세와 국내 정세 혼란 겹악재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정치변화와 미국 관세 등에 따른 실물경기 영향도를 점검했다. 또 자금시장 동향에 따른 금융지원, 환율 변동 추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사정을 살피고,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지주와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그룹 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서는 환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관리, 유동성 비율 관리 등이 중점 논의됐다.
주요 은행도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IT 비상대응 등에 돌입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사업그룹별로 유동성 및 시장리스크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IT 비상대응안을 수립해 ITㆍ디지털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주요 자산군 변동성을 점검하고 직원 및 내부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야간 특이사항 발생에 대비해 비상 대응 인력이 대기한다. 종합상황실과 업무시스템, 주요 애플리케이션(하나원큐) 등 모든 채널을 모니터링해 장애, 오류 발생이나 보안위협에 즉각 대응하고 거래량 급증 시 즉시 시스템 증설(CoD) 조치한다. NH농협은행은 직원, 고객 보호 및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사전 비상연락체계 구축 등)중이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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