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인가, 토크 콘서트인가…. 현대홈쇼핑이 김용빈·손빈아·천록담 등 ‘미스터트롯3’ 톱7과 함께 단독으로 선보인 ‘미스터트롯3 with 현대홈쇼핑 톱7 굿즈 라이브쇼’가 신개념 라이브 쇼핑 방송으로 화제다.

3일 밤 11시 50분부터 약 70분간 방송된 이날 라이브 쇼에선 자정을 훌쩍 넘긴 늦은 시각인데도, 다수의 시청층을 확보하며 5000명에 가까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날 방송 시청률은 1분기 동시간대(밤 11시 50분) 판매 방송 평균보다 16배 이상 높았다”면서 “동시간대 진행된 전체 홈쇼핑 방송 중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방송 시간대가 홈쇼핑의 주요 시간대가 아님에도 시청자들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또 “해당 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주문이 몰렸다”며 “준비된 물량 전량이 모두 매진되면서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미스터트롯3 굿즈 라이브 단독 방송/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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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굿즈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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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수 루시드 폴이 직접 농사한 귤과 자신의 음반 등을 함께 판매하거나, 배우 김희선이 홈쇼핑에 등장해 새로 선보일 드라마를 홍보하는 등 홈쇼핑이 새로운 홍보 창구로 활용된 바 있다. 이후 가수 소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쇼호스트로 변신해 제품 판매와 함께 뷰티·패션·인테리어 등 각종 트렌드를 알려주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홈쇼핑의 고정 고객을 확대해갔다. 하지만 이렇게 토크쇼와 라이브 무대에 굿즈 판매를 겸한 ‘토크 콘서트’ 방식은 드문 스타일이라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을 포함한 톱7이 함께한 ‘미스터트롯3 with 현대홈쇼핑 톱7 굿즈 라이브쇼’의 초기 기획 의도는 TV조선 ‘미스터트롯3’ 톱7의 공식 굿즈 특별판(스페셜에디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 현대홈쇼핑 측은 제품과 함께 톱7의 매력도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방송 형태였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톱7 역시 이에 동참해 라이브 방송 무대에 직접 나섰다.

미스터트롯3 톱7 스페셜 굿즈를 선보인 멤버들. 맨 왼쪽부터 춘길, 최재명, 천록담, 김용빈, 손빈아, 추혁진. 6월 제대를 앞둔 남승민은 사진에 나오진 않았고, 추혁진이 남승민 굿즈까지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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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최초로 공개된 굿즈는 화보집(200P), 티코스터 세트(7EA), 굿즈상자(1EA), 경연곡CD(총 14곡 수록), 핀버튼 세트(7EA), 신용카드 스티커 세트(7EA), 아크릴키링(1EA), 포스터(1EA), 엽서 세트(7EA), 포토카드 세트(14EA) 등 총 10종 한 세트. 그룹의 신곡 앨범을 사다 보면 보통 포토 카드 등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반면, 이번 현대홈쇼핑을 통해 공개된 굿즈 세트에선 공통 구성품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가수의 포스터·키링 등을 지정해 ‘OOO 굿즈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다.

미스터트롯3 굿즈/TV조선,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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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굿즈 /TV조선,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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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굿즈 /TV조선,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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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굿즈라이브쇼’에선 현재 군 복무 중인 남승민을 제외한 톱7이 직접 등장해 각종 비하인드 토크는 물론,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등 ‘미스터트롯3 토크 콘서트’의 스핀오프 같은 느낌마저 들게 했다. 전형적인 제품 소개 방식의 틀을 깨고 마치 눈앞에서 수다를 펼쳐 놓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톱7 멤버들의 화합과 장난기도 엿볼 수 있었다.

김용빈이 친필 사인을 한 앨범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 중 구매 고객에 한해 추첨 통해 가수 별 10인, 총 70명에게 친필 사인본을 증정한다. /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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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쇼호스트들의 진행을 통한 ‘매력 탐구’ 질의 응답 코너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토크쇼 느낌도 더했다. 김용빈은 “경연 뒤 축하 메시지를 4000통 가까이 받았다”면서 “제 번호를 모르는 분들까지도 어떻게 알고 축하 메시지를 주셔서 지금까지도 답장을 드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악을 전공한 대학생 최재명은 ‘가보고 싶은 학과’를 묻는 질문에 “요즘 춤에 자신이 생겨 무용학과 같은 곳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히며 춤사위 비슷한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재명은 경연 중 ‘정통트롯대전’에서 선보인 설운도의 ‘너만을 사랑했다’ 무대에서 핑크 슈트 차림으로 발랄한 안무를 선보이는 등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어 전국 콘서트 무대에서도 이 곡을 고정곡으로 선택한 바 있다.

또 라이브 무대로 김용빈의 ‘금수저’ 손빈아의 ‘땡큐’ 천록담의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 톱7이 갈라쇼를 통해 공개된 신곡도 선보여, 신곡 무대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시켰다.

이날 판매왕으로 선정된 김용빈의 ‘팬심 끌기’ 역시 화제. 앞서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에서 4차원의 예능감을 선사하며, 예능 대부 이경규가 인정한 ‘신개념 예능 캐릭터’로 우뚝 선 김용빈은 생방송 특유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을 불쑥불쑥 발산하기도 했다.

3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1회. 이날 방송 시청률은 8.3%(닐슨 전국 기준)로 순간 최고 9.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빈은 예능 대부 이경규가 인정한 '신개념 예능캐'로 등극했다.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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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판매를 위한 ‘30초 공략’ 시간이 대표적. 추혁진과 함께 나선 30초 홍보 코너에서 부끄러운 듯 초반엔 조용하다가 한마디 해달라는 추혁진의 요청에 “도와주세요. 팔아야 합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사랑합니다”라며 합장 기도를 선사했다.

간절하게 웃음을 주는 통에,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108배도 할 것 같은 기세였다. 김용빈의 ‘비나이다’ 퍼포먼스에 쇼호스트들은 물론 톱7 멤버들의 웃음 역시 끊이지 않았다.

추혁진과 김용빈의 '미스터트롯3 with 현대홈쇼핑 톱7 굿즈라이브쇼' 장면/현대홈쇼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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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은 ‘판매왕’ 특별 무대로 경연 중 선보인 레전드 미션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불렀다. 김용빈과 함께 무대에 나선 멤버들은 경연 당시 붐과 이은지가 마스터 석에서 김용빈의 진중한 노래에 맞춰 ‘앉고 섰던’ 장면을 재현, 앉고 서는 안무를 더하며 김용빈의 진지한 표정과 대조되는 예능 포인트를 끌어내기도 했다.

톱7의 새로운 활약상을 엿보게 한 ‘현대홈쇼핑X미스터트롯3’의 ‘톱7 굿즈 라이브쇼’는 오는 17일(목) 저녁 8시 40분부터 생방송으로 또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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