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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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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폭풍 속 美·EU 무역담당 통화…EU "우리 이익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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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여파로 범유럽 증시지수 5%대 하락…시장 공포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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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트럼프표 상호관세'의 세계적 여파 속에 유럽연합(EU)과 미국 무역 담당이 통화했다.

    마로시 세브초비치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은 4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시간에 걸쳐 통화했다고 밝혔다. 통화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참여했다.

    EU는 지난 2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서 20% 관세율을 적용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통화가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개시를 위한 EU 차원의 노력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세브초비치 위원은 "나는 미국의 관세가 해로우며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U와 미국의 무역 관계에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EU는 의미 있는 협상에 전념한다"라면서도 "우리의 이익을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상호 관세는 국제사회에 긴장과 공포를 초래하고 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전장보다 26.79포인트(5.12%) 떨어진 496.33에 마감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낙폭은 8% 이상이다.

    아울러 중국이 이날 대미 34%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미국 증시에도 공포감이 치솟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한때 5%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이날 "장기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조정과 약세장(bear market)을 예상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만 "2000년대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19 등 하락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회복의 패턴은 반복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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