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에 적개심…유튜버 지지
언론사 창간도…“대선 또 다른 ‘먹거리’”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없습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 당시 경찰과 취재진을 위협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극우 유튜버. [유튜브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린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튜버들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일부 극우 유튜버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한 달 동안 무려 1억3000만원이 넘는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기 대선이 유튜버들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참여한 유튜버들끼리 쌍욕을 주고받는 등의 아찔한 상황도 여러 번 목격됐다. 박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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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 등 가짜뉴스가 생산된 유튜브에 이들의 관심이 적잖이 쏠렸다.
클릭 수 및 슈퍼챗(현금 후원) 등을 위해 가짜뉴스는 물론 과격한 행동도 서슴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2024년 11~12월 극우 보수성향 유튜버 슈퍼챗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비상계엄 이후) 극우 보수성향 유튜버 A 약 1억2530만원, B 약 4685만원, C 약 1388만원, D 약 2188만원, E 약 682만원, F 약 864만원, G 약 377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한길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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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은 끝났다고는 하지만 이제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한다”며 “그런 사안이 또 다른 ‘먹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이 파면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창현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는 “유튜브가 진영논리를 재생산하는 데 특화한 만큼 호응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탄핵 선고 후로는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한풀 꺾이고 이들도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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