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뉴진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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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여부 등을 두고 소송 중인 가운데, 뉴진스 부모 사이에 분열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부모 일동이 이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회사(하이브·어도어)의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4일 저녁, 뉴진스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의 부모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본인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분열설을 부인했다.
부모 일동은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 5인은 모두 하이브로 돌아갈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각자 가족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애초에 다섯 명 전원이 동의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시작하지 않기로 약속한 만큼, 멤버들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단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상에서 멤버 해린의 어머니가 하이브·어도어와의 소송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을 두고, 부모 일동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부모 일동은 "친권 문제는 한 개인의 가정사다. 해당 사안을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과 연관 지어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앞으로 없길 바란다"라며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회사가 멤버의 가정사를 악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부모로서 다시 그곳에 자녀를 보낼 수 없다"라고 하이브·어도어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폈다.
현재 뉴진스는 법원으로부터 소속사 지위를 인정받은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엔제이지'(NJZ)라는 새 활동명으로 독자 활동 중이었던 뉴진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뉴진스는 가처분 신청에 이의를 제기했고, 오는 9일 첫 심문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그에 앞서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제41민사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해지 유효 확인의 소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미성년자 멤버 부모가 친권을 두고 다툰다는 내용은 이날 재판부의 입을 통해 언급된 바 있다.
다음은 뉴진스 부모가 4일 저녁 발표한 공식입장 전문.
▶ 뉴진스 부모 공식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멤버들의 부모 일동입니다. 일부 매체들을 통해 보도된 '멤버의 부모들 사이에 분열이 생겼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해당 입장을 밝힙니다. 현재도 멤버들은 동일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저희 부모들 역시 자녀들의 의사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변함없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현재 어려운 상황임에도 다섯 명이 자주 만나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고 있고, 저희 부모들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에, 가족 간 분열, 멤버 이탈 등 근거 없는 루머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며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마치 분열을 조장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느껴졌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특정 멤버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수준에 이르렀기에 이 입장을 밝힙니다. 멤버 해린 관련 찌라시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해린은 물론 해린의 부모님 모두 뜻이 확고히 일치하며, 그 외 가정사에 대한 추측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일방적 추측으로 인해 해당 멤버와 가족 모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가족은 각자의 자녀를 존중하며 지지하고 있다는 점,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가사소송법 제10조는 '가정법원에서 처리 중이거나 처리한 사건에 관하여는 성명ㆍ연령ㆍ직업 및 용모 등을 볼 때 본인이 누구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을 신문, 잡지, 그 밖의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고, 또한 제72조에서는 보도 금지 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점 유념하여 개인정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확산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친권 문제는 한 개인의 가정사입니다. 해당 사안을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과 연관 지어 악의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앞으로 없길 바랍니다.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할 회사가 멤버의 가정사를 악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부모로서 다시 그곳에 자녀를 보낼 수 없습니다.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와 하이브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저희에게 신뢰를 보여준 적이 없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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