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충돌증후군 등이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기 때문에 사용 범위가 넓은 만큼 손상 위험도 높다. 통증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결국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위가 퇴행성 변화, 반복적인 사용, 외상 등으로 손상되면 회전근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팔을 들거나 돌릴 때 어깨가 뻐근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한 경우 팔을 들어 올리기조차 어려워지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회전근개 봉합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조기에 발견하면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오십견은 관절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이 굳는 질환으로,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 자체에 제한이 생긴다. 팔을 들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과는 다르게 모든 방향의 움직임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타인의 도움으로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집중되고, 타인이 들어주면 팔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둘 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다.
김형식 원장은"어깨 통증의 초기 단계에서는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손상된 조직에 강한 에너지를 전달하여 혈관을 재생시키고 조직을 활성화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어깨 주사치료로는 회전근개 주변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통해 손상된 부위의 빠른 회복 및 통증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어깨 통증을 피하려면 평소 스트레칭과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어깨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팔을 교차해 몸 쪽으로 당겨주는 동작이나, 의자 등받이를 잡고 상체를 숙이는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유연성과 회전근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 수영이나 라켓 운동을 할 땐 정확한 자세로 무리하지 않고, 운동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김형식 원장은 “어깨는 단순히 팔을 움직이는 관절이 아니다. 일상생활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 관절이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며 "가벼운 통증이라고 참고 넘기다 보면 염증이 악화되고 손상이 진행되어 결국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더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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