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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총서 "윤 탄핵 찬성파 조치"...조경태 "아직 정신 못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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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8대 0으로 파면…반대 세력 있다면 이성 되찾길"

"하루빨리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분리해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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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탄핵 찬성파를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친한동훈계인 조 의원은 어제(4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의총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분들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탄핵 찬성자들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8대 0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며 "대통령이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탄핵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지, 권력자를 쫓아가거나 권력자를 지키는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하루빨리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부정선거론 등 (극우 성향) 자유통일당 주장에 동의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그분들은 자유통일당으로 옮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기 대선에 대해선 "비상계엄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적절하다"며 "또 하나는 사법 리스크가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와 경쟁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자, 조 의원은 즉답을 피하며 "비상계엄을 제일 선두에 서서 적극적으로 막았던 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명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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