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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베이가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5일 티켓베이를 운영 중인 팀플러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은 104억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1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억5900만원으로 같은기간 119.1% 늘었다.
티켓베이의 주요 매출원은 티켓 및 모바일 상품권 재판매 수수료로, 판매대금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 시스템을 도입해 2차 티켓 구매자가 공연을 본 뒤 거래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된다. 다만 정가 또는 정가 이하의 티켓 판매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팀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티켓 거래 비중은 기프티콘 판매 등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상품 49%, 스포츠 경기 34%, 콘서트 10%, 기타 5%, 뮤지컬과 연극이 2%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최대 수십배로 치솟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 화제가 되는 것과 달리 실제 거래 티켓 가운데 콘서트, 뮤지컬의 비중이 낮은 셈이다.
콘서트와 뮤지컬의 티켓 재판매 비중이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팀플럭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한 해 매진되는 콘서트는 인기 아이돌, 대형가수, 해외 아티스트 등 10~2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뮤지컬과 연극은 수개월간 장기 공연을 진행하기에 특정 배우가 출연하는 일부 회차만 매진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 공연이라 해도 대다수가 원하는 건 중앙 앞열, 1열과 같은 특정 좌석이고, 이런 좌석은 수량이 제한적이다"며 "티켓 수 자체가 적기때문에 거래당 가격이 높은 경우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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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4일 기준) 티켓베이의 가장 인기 티켓은 프로야구(KBO) 리그다. 상위 10개 인기 티켓 가운데 8개가 야구 경기다. 인기 1위 티켓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다. 정가 9만원인 테라존(프리미엄석)이 25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예매 대란으로 화제가 된 영국 록그룹 콜드플레이의 내한공연은 정기 이하에도 매물이 나와있다. 8년만에 내한하는 콜드플레이 오는 4월 16일부터 24일까지 총 5회 공연을 할 예정이다.
팀플러스는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판매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등록된 티켓만 거래가 성사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고가 티켓 등록은 판매자의 기대일 뿐, 시장 실거래 가격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티켓베이는 현재 일부 장르에 집중되어 있지만 더 다양한 티켓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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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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