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3월 세계 식량지수 0.2% 올라
팜유·대두유 생산 줄고 버터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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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와 대두유 등 식용류 원료의 생산이 줄고 유럽·오세아니아 지역의 버터 생산도 부진해지면서 전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27.1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설정한 수치로,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61.8로 전월보다 3.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3.9% 높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적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대두유는 국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유채유와 해바라기유 역시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가격이 뛰었다.
육류 가격지수는 118.0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영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올랐고, 소고기 가격도 상승했다. 가금육은 가격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설탕 가격지수는 116.9로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국제 수요 감소와 브라질 남부의 가뭄 해소가 주요 원인이었지만, 인도의 생산 전망 악화와 브라질 수확 우려로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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