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목)

    美 잘못 행동 증시가 증명, 中 외교부 대변인 일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관세 정책 호되게 비판

    관련 단체들도 미 비판 가세

    中도 미국에 34% 관세 부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궈자쿤(郭嘉昆) 외교부 대변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5일 예상대로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미국을 작심 비판했다. 대미 관세 및 무역전쟁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아투데이

    미중 관세 및 무역전쟁이 향후 더욱 격렬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채 정면대결을 불사하고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궈 대변인은 이날 새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 시간) 각각 5%대 하락 마감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진과 함께 "증시가 말해준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따른 글로벌 관세 및 무역전쟁의 격화 우려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패닉에 빠진 사실을 지적했다고 볼 수 있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를 상대로 시작한 관세 및 무역전쟁은 근거가 없고 정당하지 않다"면서 "미국은 잘못된 행동을 멈추고 무역 상대국들과 동등한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상호 관세로 추가 34%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4일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추가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입장도 피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중국방직공연합회, 중국경공업연합회 등 단체들은 이처럼 미국의 상호 관세와 소액소포 면세 폐지 등의 조치들이 잇따르자 즉각 미국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도 발표한 바 있다. 또 중국 관련 업계들의 릴레이 규탄 성명 발표도 속속 나오고 있다.

    예컨대 중국기계전기제품수출입상회는 "미국의 상호 관세를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모든 대응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중국의약보건품수출입상공회의소와 중국방직품수출입상회, 중국식품토축수출입상회 등 단체들 역시 성명을 발표, 미국을 규탄했다. 관세 및 무역전쟁의 승리를 목표로 내건 미중의 진검 승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