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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6 (화)

    중국, 보복관세에 "자충수" 역공...'반미연대'는 전략적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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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이 중국산에 34% 추가 관세를 매기자, 중국도 맞불 관세에 더해 각종 보복 조치를 쏟아냈습니다.

    요동치는 미국 증시에 '자충수'라고 역공도 폈는데, 반미정서 확대란 전략적 덤까지 챙겼단 평가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이번에도 미국과 똑같이 34% 추가 보복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발효 시점도 미국과 시차에 맞춘 10일 낮 12시 1분으로 잡았습니다.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는 발표 즉시 시행됐습니다.

    타이완에 무기를 판 미국 기업 16곳에 이중용도 수출을 금지하고 11곳은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닭고기와 수수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농산품을 겨냥한 금수 조치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4일 보도) : 검역 문제가 제기된 수수 수출 기업 1곳과 가금류·골분 수출 기업 3곳 등에 대한 수출 자격을 잠정 중단합니다.]

    파마나 운하 운영권에 이어,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추가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 넘게 떨어진 미국 증시 3대 지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시장이 말해준다"는 글과 함께 관세전쟁 확대가 미국에 자충수가 됐다고 비꼰 겁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3일) :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WTO 규칙 위반으로 각국 인민들의 공동 이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미국 자신의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동맹도 예외 없는 관세 폭탄에 반미정서가 커진 것도 중국엔 '어부지리'로 작용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시진핑에게 전략적 선물을 안겼다고 일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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