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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금)

안철수, 내일 대선 출마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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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도 조사 1위 김문수, 중도확장성 한계”

“이재명, 5개 재판 다 받고 떳떳하게 나오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중진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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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7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이 여러 다른 성격의 시위들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곳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하는 그런 장소”라고 했다.

이어 “(출마를) 고민 후에 결심했다”며 “우리 조선왕조 500년 동안 수도였던 그곳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더 시대 전환을 해서, 다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그 각오를 다질 예정”이라고 광화문 광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안 의원은 당내 유력 대선 경쟁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지금까지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을 뽑을 때는 그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의 후보를 뽑았다”며 “그래서 저는 0선의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연속으로 두 번 뽑는 일은 없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여러 가지 훌륭한 분이기는 하지만 지금 현대 구도 자체가 그렇게 짜여 있으니 오히려 저는 한 번 더 여러 가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또는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한 번 경험하시고 그다음에 나오시는 것이 낫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8.6%로 1위를 차지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말 잘 살아오신 분이기는 하다만 한계가 있다”며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치게 되면 오히려 그게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는 길”이라며 “이번 선거는 중도에서 1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그런 선거인데, 그런 면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이재명 대표보다는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장동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준비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빠르게 5개 재판을 다 거치고 무죄를 받으면 그때 떳떳하게 나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모든 정보를 다 안 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후보 중에 한 사람이 지금 5개 재판을 받는 도중이고 아직 유죄인지 무죄인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를 정하라고 강요하는 꼴이 된다”며 “그건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안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이 대표를 향해 그동안 본인이 이룬 재판을 빨리 받으라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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