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주성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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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12·3 내란을 옹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울산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정치판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울산 남구을)·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계엄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떠넘기고, 극우 성향의 집회에 적극 참여해 부정선거 의혹과 노골적인 색깔론을 드러냈다는 것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직분을 내팽개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막말을 쏟아내며 내란범의 편에 선 것에 대해 울산시민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국회의원의 직분을 벗어던진 궤변과 행동을 일삼은 이들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스스로 아스팔트 극우라고 선언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만 지나면 다 잊고 다시 찍어준다’는 윤상현의 막말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거다. 제명청원운동과 내란옹호 수사 촉구 등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극우 성향 집회에 참석해 12·3 내란을 사실상 두둔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영길 중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광역·기초의원들을 지속해서 규탄하겠다고 했다.
울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정권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8일 회의를 열어 12·3 내란 옹호세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7일 오전 김석기 국민의힘 국회의원 경주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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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를 지역구로 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 촉구도 이어졌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의 경주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석기는 내란수괴를 비호하고 거짓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둘로 갈라놓은 책임을 쳐야 한다”며 “더는 경주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탁선호 변호사는 “세비를 받으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김석기 의원은 단 한줄의 사죄의 말도 내놓고 있지 않다. 내란세력이 헌법기관에서 직을 유지하고 있다면 내란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한 줌의 양심도 없는 김 의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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