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 보여서"…붙잡히고도 뻔뻔한 태도
흰색 승용차가 급하게 차로를 바꿉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반대쪽 차로로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마주 오는 차와 부딪히기 직전 급하게 방향을 틀고,
휘청이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중앙선을 넘는 것은 기본이고
과속방지턱을 바퀴가 뜰 정도로 빠르게 넘습니다.
골목길 신호대기 차량에 걸려 멈춘 승용차. /0457
경찰이 차에서 내려 뛰어갑니다.
운전석에서 앳된 남성이 내리고, 차에서 3명이 더 내립니다.
운전자는 면허도 없는 16살 청소년이었습니다.
아찔한 추격은 2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거의 100미터가량을 역주행하면서 마주 오는 차량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 위험이 굉장히 컸습니다.
차량은 렌터카였습니다.
삼촌의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빌려 타고 다닌 겁니다.
10대들은 운전이 재밌어 보여서 했다며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차영은 / 대전경찰청 용전지구대 경위]
죄송하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알겠어요. 내렸으면 됐잖아요. 이런 식으로 자기 범행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고 뭔가를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경찰은 운전한 16살 학교 밖 청소년 등 2 명을 검찰로 넘겼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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