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경남 하동에서 또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남 하동군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하동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산불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휘 본부가 이곳에 꾸려졌습니다.
대피소도 이곳에 차려져 급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데요.
산림당국이 모포와 매트, 간편복과 같은 보급품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이번 산불은 오늘 낮 12시 5분, 경남 하동군 옥종면 뒷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번 산불이 난 산청군 시천면과는 직선거리로 11.5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20여 분 정도 걸립니다.
바람 때문에 불이 난 산 정상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는데, 2시간 만에 불길이 더욱 확산돼 오후 3시 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군 헬기 5대 등 산불진화헬기 36대와 진화 장비 72대, 진화대원 75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진화율 62% 수준에서 해가 지자, 야간 진화 작업으로 전환했고, 현재는 산림청 특수진화대원 등 119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바람 방향이 계속 달라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65헥타르, 꺼야 할 불의 길이 4.6km 가운데 4km는 진화가 완료돼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87%에 이릅니다.
회신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320여 명은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 가운데 대다수는 지난번 산불 때도 대피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더 큽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산불 원인 행위자로 추정되는 70대 마을 주민 1명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인근 마을 축사에선 사육 중인 소 150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마을 주민이 밭에서 예초기로 작업을 하다 불씨가 날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 : 신진화, 박경종 (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 신진화, 박경종 (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지난달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경남 하동에서 또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바람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하동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30분쯤 산불 2단계로 격상되면서 지휘 본부가 이곳에 꾸려졌습니다.
대피소도 이곳에 차려져 급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데요.
산림당국이 모포와 매트, 간편복과 같은 보급품을 나눠줄 예정입니다.
지난번 산불이 난 산청군 시천면과는 직선거리로 11.5km 떨어진 곳으로 차로 20여 분 정도 걸립니다.
바람 때문에 불이 난 산 정상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는데, 2시간 만에 불길이 더욱 확산돼 오후 3시 3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군 헬기 5대 등 산불진화헬기 36대와 진화 장비 72대, 진화대원 75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만 바람 방향이 계속 달라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65헥타르, 꺼야 할 불의 길이 4.6km 가운데 4km는 진화가 완료돼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은 87%에 이릅니다.
회신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320여 명은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산불 원인 행위자로 추정되는 70대 마을 주민 1명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인근 마을 축사에선 사육 중인 소 150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림당국은 마을 주민이 밭에서 예초기로 작업을 하다 불씨가 날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하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 : 신진화, 박경종 (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 신진화, 박경종 (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