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325→250달러 내려…테슬라 주가도 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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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장중 5% 내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2분(서부 오전 8시 42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5% 내린 178.8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3일 9.2%, 4일 7.29% 급락한 데 이어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01% 내리긴 했지만, 다른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애플 주가가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중국은 34%의 관세가 책정돼 다른 국가보다 높다. 또 트럼프 취임 이후에만 부과된 관세율만 54%에 달하게 됐다.
이 때문에 애플이 다른 대형 기술주보다 훨씬 더 험난한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경제는 애플에는 완전한 재앙"이라며 "우리 판단으로는 애플만큼 이번 관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미국 기술기업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의 90%가 중국에서 생산 및 조립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웨드부시 증권은 애플의 목표 주가도 주당 325달러에서 250달러로 내렸다.
또 "미국 소비자에게 1천달러짜리 아이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소비재라는 현실은 사라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는 것은 현재 1천달러 가격으로는 말이 안되고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런 관세 전쟁 속에서 애플의 단기적인 총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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