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년 만에 평양국제마라톤 재개
시상식선 북한 남녀 선수들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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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전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태양절’에 즈음해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지난 6일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6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한의 단체관광 재개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마라톤, ‘반마라손(하프 마라톤)’, 10㎞, 5㎞ 달리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북한 외에 중국, 루마니아, 에티오피아, 모로코 선수들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신호총 소리가 울리자 출발선을 떠난 선수들과 애호가들은 제정된 주로를 따라 힘차게 달리였다"며 "개선거리, 승리거리, 청춘거리를 비롯한 수도의 거리들을 누벼나가는 마라손(마라톤) 선수들에게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고무해주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평양 시내를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도 담겼다. 여느 나라의 마라톤 대회와 별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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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북한은 지난 2월 말부터 나선 경제특구에 서방 단체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중단하기도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46개국에서 200여 명 정도의 외국인 선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이 재개되는 개기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 북한이 외국인 관광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사례가 있는 상황에서 평양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 만큼 북한 측의 외국인 관광 재개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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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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