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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아이스하키 합니다=정몽원 지음. 브레인스토어.
이 책은 국내 최초 ‘본격 아이스하키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유일의 아이스하키 실업 팀 HL 안양 아이스하키단의 구단주이자 ‘아이스하키 마니아’로 잘 알려진 정몽원 HL 그룹 회장이 자신의 30년 빙판 인생, 그 여정을 회고했다. 저자는 아이스하키 전문가이자 마니아로, 평생을 HL그룹의 재도약과 함께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으로 불태웠다.
HL그룹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해체 직전의 극한 상황까지 몰렸지만, 정 회장의 노력에 힘입어 핵심 계열사를 되찾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정 회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 바로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이다. 그에게 아이스하키는 삶의 축이자 생활 철학이고, 기업 경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에세이는 영광의 순간뿐 아니라 실패와 좌절의 기억, 시련을 딛고 다시 도전해 성취를 이루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 등 그가 빙판에서 겪은 30년 세월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리 아이스하키의 지난 날을 회상하고 있을 때 승무원이 핀란드에는 무슨 일로 가냐고 물었다. 아이스하키 관련 일로 간다고 하니 승무원이 “한국도 아이스하키를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죽비로 호되게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과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진출로 우리 아이스하키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는 자부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우리는 작은 성취를 이뤘을 뿐 성공과는 아직 거리가 멀구나.’ 한국 아이스하키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는 순간이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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