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자 안면몰수(어떤 일에 대해서 모른 체 하거나 뻔뻔하게 구는 것을 의미)를 하며 개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개헌 논의가 국론분열을 부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쇄 탄핵과 각종 악법 폭주로 국론분열을 획책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 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4월 4일 헌법재판소 판결은 대통령 탄핵을 넘어 우리 정치에 관용과 절제를 주문했다"면서 "대통령 계엄이 권한 남용이면 민주당의 연쇄 탄핵도 권한 남용이다. 이제는 대통령과 의회가 관용과 절제의 권력행사를 하도록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이미 이재명은 당을 일인 독재체제로 만들었고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면서 "즉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도 없이 말을 바꿔왔다"면서 "어제도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며 개헌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백년대계에 해당하는 개헌마저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을 어떻게 정치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