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진단 결과 토대로 학생별 지원키로
기초 학력 부족 학생 위한 남부학습진단성장센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7일 서울 구로구 동구로초등학교 남부학습진단성장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센터는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교원 소견 및 학부모 요청을 토대로 통합 진단지원을 제공한다. 2025.2.27 ksm7976@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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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교육청은 올해 253억원을 투입해 서울 초·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2025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는 △수업 중, 학교 내, 학교 밖을 아우르는 촘촘한 학습안전망 구축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 △학기 중, 방학 중 멈추지 않는 지원을 통한 학습 격차 해소 등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초·중·고 전체 1326교를 두드림학교로 운영해 각 학교의 여건에 맞는 기초학력 책임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1월 2025년 서울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초·중·고 모든 학교는 지난 3월 한 달간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다층적 진단도구 활용 및 관찰, 상담 등을 통해 기초학력 집중 진단 기간을 운영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학생별 지원 계획을 수립, 4월부터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다.
기초학력 책임지도에 약 93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희망 여부, 학습지원대상학생 수, 학교 규모 및 여건 등을 고려해 각 학교에 예산을 차등 지원했다. 초등학교는 100만~1100만원, 중학교는 100만~1000만원, 고등학교 100~600만원 등이다.
또한, 수업 중 협력수업을 강화하고자 약 8억4000만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42곳, 중학교 14곳을 기초학력 맞춤형교육 선도학교로 운영한다.
다음으로, 학습성장의 결정적 시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했다.
초 1, 2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가칭 '읽기 유창성 프로젝트'를 신규 운영하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인 'KT와 함께하는 기초탄탄 랜선야학'을 집중 지원한다.
고1은 4월 초 경계선지능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1 시기는 학습 지원은 물론 진로·진학 상담과 사회적응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기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대학, 지자체 등과 연계해 고1 학생을 위한 맞춤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약 68억원을 투입,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습지원 보조인력을 집중 지원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모든 512개 학교에 100% 지원, 중학교는 희망 학교의 86.6%인 168곳에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교과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인 초3과 중등교육이 시작되는 중1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운영,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학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은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의 주춧돌"이라며, "기초학력 문제는 이제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도록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기초학력 #학습성장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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