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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용산 대통령실 불통과 주술의 상징…당선되면 청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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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개헌론 뜬금없어
정권 심판 vs 연장 프레임 거부
4자 경선해야 후유증 없어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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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8일 시장직 사퇴에 앞서 시청 출입 기자단과 송별 오찬회를 가진 자리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 됐다"라며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 청와대를 나올 때 굉장히 얕보이게 될 것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되더라도 거기에 가려고 하겠느냐"라며 조기 대선에 승리하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다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번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권 심판이냐 정권 연장이냐는 프레임으로는 절대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 이재명 정권, 홍준표 정권 그걸 대비시키겠다"라며 정책 선거를 강조했다.

또 "나는 탄핵의 책임도 없고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책임도 없다. 박근혜 때 탄핵은 한국 보수 진영이 탄핵 당했지만, 이번에는 보수 진영이 아니라 윤석열 개인이 탄핵 당한 것이고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에 대한 탄핵"이라며 윤석열 탄핵과도 거리를 뒀다.

당내 경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기 대선은 단기 승부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사람은 우왕좌왕하다 끝나 버린다. 나는 처음 국회의원 선거서부터 경남지사 선거, 대구 수성을 무소속 선거 등 단기 승부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 "탄핵 뒤 지역구국회의원들과 맨투맨 접촉을 해 어느 정도 동의가 된 사람이 30명 정도이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원외에서도 7-80명 정도가 자신을 지지할 것으로 안다"라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당내 세력 결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자 경선을 하게 되면 경선 뒤 2위 후보가 쉽게 승복하지 않아 원팀을 이루기 어렵다. 양자 경선을 주장하는 사람은 대선을 모르는 멍청이들이다. 4자 경선을 하고 당에서 경선 뒤 수습을 맡아야 한다"라며 4자 경선을 주장했다.

우원식 의장의 개헌론에 대해서는 "뜬금없다. 개헌이 어디 뭐 그런 날치기처럼 되는 것이냐?"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시장직 중도 사퇴에 따른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과거 단체장들은 꿈도 못 꿀 사업들을 다 준비해 놨다. 이제 공무원들이 실무적으로 할 일만 남아 있다"라며 "내가 집권하면 대구 경북의 핵심 현안들은 한 방에 해결되도록 하겠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은 국가 재정사업으로 돌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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