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단일화 반성…후보 간 연대 없을 것"
'제7 공화국 대개헌' 등 5가지 비전 제시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04.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 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네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12·3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한 '거리두기'에도 나섰다. 대선 국면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단일화'로 일보 후퇴했던 그는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완주 결기를 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고, 헌법재판소 판결에 명백하게 나타난 것처럼 재판관 전원의 위헌 판정을 받았다. 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며,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고 강조했다. 탄핵에 실망한 국민 여론이 상당한 만큼, 중도층을 겨냥한 발언으로 지지세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2012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하며 보수 정당 정권 창출을 도운 바 있다. 국민적 지지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다른 후보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안 의원의 약점으로 꼽혔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완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아주경제=구동현 기자 koo1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