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오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7만년 된 화석 두개골 화석에서 DNA 추출
"다이어울프 부활로 보기는 어려워" 시각도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의 DNA 변형으로 태어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3개월된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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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인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가 1만 년 전 멸종한 다이어울프(Dire Wolf)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은 회색 늑대의 유전자를 편집한 후 대리모 개를 이용해 다이어울프 늑대 세 마리를 탄생시켰다고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구에 사용된 DNA는 1만 3000년 된 이빨 화석과 7만 2000년 된 두개골 화석에서 추출됐다.
하지만 다이어울프의 먹이가 멸종됨에 따라 다이어울프도 같이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설의 최고과학책임자 베스 샤피로는 다이어울프 복원 프로젝트를 "멸종에서 되살린 최초의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이어울프 복원은 화석에서 추출한 DNA가 아닌 회색 늑대 DNA 변형을 통해 진행됐다.
디모인 대학교 고생물학자인 줄리 미첸은 다이어울프와 회색 늑대가 유전적으로 99% 이상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개는 청각장애와 실명 우려가 있어 개와 회색 늑대의 유전자 변이 중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5개로 대체됐다.
복원으로 탄생한 세 마리 중 두 마리 수컷 늑대는 로마 건국신화의 쌍둥이 형제 이름을 딴 로물루스와 레무스로 지어졌고, 한 마리 암컷 늑대는 '왕자의 게임'의 주인공 이름을 따 칼리시로 지어졌다.
이들은 회색 늑대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다이어울프만의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이어울프 연구팀은 미국 북부의 비공개 시설에서 이들을 사육하며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콜로설의 프로젝트가 완벽한 복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코넬대 유전학자인 아담 보이코는 "다이어울프 무리에서 배울 수 있는 행동 특성, 고대 식단을 통해 얻어지는 독특한 장내 미생물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첸 박사 역시 "다이어울프를 보고 싶다는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은 있지만 오늘날의 늑대들과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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