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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제주대 평생교육대학 폐지 수순…학생·교수 "일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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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 제주대학교가 평생교육대학인 미래융합대학이 사실상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관련 예산이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교수진과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재정지원 배제를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로 나선 학생들, 학교 곳곳엔 존치를 요구하는 현수막과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독단 결정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제주대 미래융합대학이 재정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교직원들은 사전에 사업계획 반영을 요청했지만, 대학이 제주도에 제출한 계획안에는 미래융합대학이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학과 조교 전원은 다음 달 말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고, 기금 재원으로 채용된 교수들도 인건비가 끊기면 면직될 방침입니다.

<교무처 관계자> “사업이 종료되면 (계약이) 종료되는 걸로 운영세칙에 나와 있어요.”

미래융합대학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부 LiFE 예산으로 4개 학과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교육부 예산이 제주도로 이관되면서, 제주대가 신규 사업 신청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측은 단과대학 폐지는 아니라며, 시간강사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졸업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련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봉진/제주대 미래융합대학 부회장> “말로는 폐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예산안을 끊겠다, 이번 학년까지만 졸업을 시키겠다. 이런 얘기는 나중에 없애겠다는 걸로 들리는데 말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와 교수진은 사업계획 심사 중단을 요구하며 도에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제주대는 이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중"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평생교육 #중단 위기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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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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