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1년7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신랑재경과 재부망(財富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8일 오전 위안화 환율은 1달러=7.34위안까지 하락해 2023년 9월11일 이래 저수준을 기록했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도 오전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달러=7.3501위안으로 저하했다.
온쇼어와 옵쇼어 위안화 환율 모두 이달 들어 달러에 대해 1.0% 이상 내렸다.
중국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위안화 기준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설정해 하락세를 어느 정도 완화하려 했지만 미국 관세 충격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전날 1달러=7.1980위안 대비 0.0058위안, 0.08% 내린 1달러=7.203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달러=7.3321위안을 훨씬 웃돈다.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짐에 따라 수출에 대한 타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4일 미국의 34% 상호관세 발동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 전부에 34%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기준치를 1달러=7.2위안을 밑도는 수준으로 설정할 경우 위안화 환율은 1달러=7.35위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시장에서 오후 5시8분(한국시간 6시8분) 시점에는 전장보다 0.0289위안, 0.40% 내려간 1달러=7.3377위안으로 거래됐다.
옵쇼어 위안화 환율은 오후 5시11분 시점에 전방에 비해 0.0135위안, 0.18% 하락한 1달러=7.3589위안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