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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선 언급에 민주당 "리틀 윤석열" vs 국힘 "이재명 안위나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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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조기 대선 출마, 열흘 정도 고민 후 결론"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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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8일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했던 이장우 시장이 대선 출마를 거론했다"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계엄으로 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이장우 시장은 '계엄 상황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144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집에 있었다"며 "이랬던 이 시장이 대선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조차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장우 시장을 '리틀 윤석열'이라고 칭한 민주당은 "시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여전히 정치적 이익만을 좇고 있다"며 "시민이 준 권력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내란 옹호 세력과 손잡았던 잘못을 사과하지 않는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주당은 '찢는 정치' 그만하고 '잇는 정치' 좀 해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은 "이장우 시장이 대선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일이 민주당에 왜 불쾌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5개의 재판과 12번의 선고가 남아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안위나 걱정하라"며 "얼마 전까지 이재명이 당선무효형이라도 받을까 벌벌 떨며 법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핏대를 세우더니 이제는 대통령 재구속까지 운운하며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제안컨대 국민을 갈라놓는 찢는 정치 그만하고 하나로 아우르는 잇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정국 혼란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하며 이를 수습하기로 시민께 다시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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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는 6월로 정해진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앞으로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 당 대통령 경선 후보에 자꾸 물망에 오르는데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시장은 "이런 어려울 때는 많은 의견을 들어야 하고 또 시장으로서는 시민과 대전시만을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신중하게 의견을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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