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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이라더니 속은 '밀랍'…뒤통수 때리는 中 금 자물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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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금 내부가 밀랍으로 가득 찬 모습.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에서 한 여성이 구매한 금장식 내부가 밀랍으로 채워져 있어 '가짜 금'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각) 중국 엘리펀트 뉴스 등에 따르면, 산둥성 빈저우시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어린이용으로 디자인된 금 자물쇠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여성은 번쩍이는 외관과 묵직한 무게감 덕분에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매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물쇠를 절단해 본 여성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자물쇠 내부가 전부 밀랍으로 채워져 있었고, 실제 금은 얇은 겉면에 얇게 도금된 수준에 불과했다.

무게를 측정한 결과 표기된 총중량은 10g이었지만 실제 금의 무게는 고작 3.31g에 그쳤다.

여성은 "싼 게 비지떡이었다"며 "요즘 금제품은 겉만 화려하고 정작 내부는 함정투성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완전한 소비자 기만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 것 아니냐" "이젠 금을 사는 데도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내부를 밀랍 등으로 채우는 방식이 명백한 소비자 기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상품 판매에 있어 기만행위를 할 경우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세 배에 해당하는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피해 소비자는 사업자에게 환불 및 배상을 요구할 수 있고, 거부당할 경우 소비자보호기관 또는 시장감독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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