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하늘이 내놓은 대통령"이라더니 尹 파면되자 말 바꾸기
내란 옹호해 온 전한길 "대선 승리해 헌재 가루 되도록 할 것" 주장
내란 옹호해 온 전한길 "대선 승리해 헌재 가루 되도록 할 것" 주장
유튜브 '정법시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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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민을 위해서 사냐? 윤석열 한 사람."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개헌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역술인 천공과 '12·3 내란 사태'를 옹호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지지자들은 조기 대선으로 여론을 끌어가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선이 일어나면서 엄청난 일이 일어날 테니까 아직 결정하지 마라"며 "대한민국을 위하고 어떤 명분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잘 지켜보고 우리가 힘을 모아서 지도자를 하나 뽑든지 안 그러면 뒤집어서 새로운 판을 만들든지 무언가 일어날 테니까 관망하고 지켜봐라"고 덧붙였다.
그는 7일에도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떻냐. 나라를 살리는 데 내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내가 희생해서 국민이 좋다면,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의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천공은 앞서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만 해도 "하늘이 내놓은 대통령은 국민이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을 받들어서 대통령을 만든다.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앞으로 3개월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바르게 봤다면 하늘에서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유튜브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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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SNS에 "우리가 추구해 왔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되므로 결국에는 이길 것을 믿는다. 윤 어게인을 지지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뒤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이나 각종 보수 단체 집회 연단에 서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다. 또한 "계엄령이 계몽령"이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변함없는 '윤 어게인'을 주장한 전 씨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개헌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며,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헌재의 정치적인 반법치적인 선고로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해 갈 것을 선포한다"며 "전한길은 당연히 여러 번 집회나 방송에서 약속한 대로 제 한 몸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이후 123일 만인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며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됐다. 정식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5월 10~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이고,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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